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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웃집 문래

    우연이 만들어낸 이미지과 상상한 장면으로 문래를 담은 이야기

    이웃집 문래

    안녕하세요 영등포 친구 여러분.

     

    저는 이웃 마을에 사는 E입니다.

    아래는 저와 같은 마을에 사는 친구들과 문래의 이야기입니다. 저와 친구들은 2시간 가량 문래에서 지낸 시간과 그 앞뒤의 시간에 관해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대화 후 떠오른 이미지를 적어 AI에 입력했습니다.

    AI는 저의 글을 완벽히 이해하기도, 이해하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우연이 만들어낸 이미지과 제가 상상한 장면으로 문래가 담은 이야기를 새로이 상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웃집 문래는 계속됩니다.

    @yewoool

    A

    흐린 흑백 사진입니다. 발바닥이 있습니다. 마치 발바닥이 화면을 누르듯 무게가 느껴집니다. 발바닥의 모든 면적이 고르게 힘을 받고 있습니다.

    발바닥 위로 나선이 보입니다. 선명하지도 흐리지도 않습니다. 붓으로 그린 듯 보입니다.

    채도가 높은 색깔의 점, 짧은 선들이 그 위에 자유롭게 올라와 있습니다. 흑백사진과 나선 위를 화려하게 채우는 모습입니다. 그들이 이미지에 경쾌함을 더해줍니다.

    이미지 바깥으로는 검은 비네트 효과가 있습니다. 선명하지만 과거의 이미지같은 느낌이 듭니다.

     

    B

    한 인물이 걷고 있습니다. 인물의 양옆으로 그 모습이 중첩되어 퍼집니다. 멀어질수록 작아집니다. 이미지의 경계가 분명합니다.

    배경에는 여러 사람들이 보입니다. 얼굴은 보이지 않고 소년, 중년 남성이 섞여 있습니다. 마치 그를 스쳐 지나간 사람처럼 보입니다.

    하늘 위로는 독수리가 날아갑니다. 번쩍이며 후광이 비춥니다. 이미지 중앙의 인물은 신비로운 독수리를 동경합니다.

    이미지 한 켠에는 그래프 선이 보입니다. 균일하지 않습니다. 전체가 산 모양을 그립니다.

    회색빛의 이미지입니다. 인물의 감정은 알 수 없으나 독수리와 인물이 계속 함께 걷는 것처럼 보입니다.

     

    C

    한 사람이 커다란 짐을 등에 진 채 발레하고 있습니다. 옷차림은 정장 차림입니다. 이미지의 위아래가 반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이 사람은 아래 칸에 있습니다. 아래는 어둡습니다만, 위쪽도 어둡긴 마찬가지입니다. 위쪽엔 노란 점이 3개 그려져 있습니다. 마치 별같이 보이지만 별은 아닙니다. 그저 누군가가 그려둔 노란 점일 뿐입니다. 발에는 롤러스케이트를 신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지에서 그는 앞으로 나아가지는 않습니다. 그의 스케이트는 앞으로 나아가지는 않습니다만 누군가 그려둔 노란 점을 빙빙 돌며 관찰하게 합니다. 덕분에 그는 더욱 빠르게 별을 볼 수 있습니다. 그의 발 아래에는 구름이 깔려 있습니다. 구름은 그를 떠오르지 못하도록 잡아두는 역할을 합니다.

    D

    인물이 놀란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그 위로 진지하게 고민하는 표정이 오버랩 됩니다. 그 위로 양 귀가 크게 강조됩니다. 큰 소리가 양 귀로 들어오고 두 눈은 놀란 듯 보이지만, 무언가를 놓치지 않으려는 눈빛입니다. 그는 두렵습니다. 어떤 삶을 다른 이가 전하는 이야기만으로 판단하는 것이 가장 두려워 돋보기를 가지고도 지나가는 개미의 등을, 비둘기의 발을 바라볼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는 어떤 진실을 보고 싶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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