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Place

도시의 변두리와 골목, 오래된 상점과 사람들의 일상이 우리가 기록의 출발점으로 삼는 ‘장소’입니다.
Print Place는 ‘지역’을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기억이 쌓이고, 감정이 머무는 현장으로 이해합니다.
지역을 걷고, 듣고, 수집하며 그 안의 시간과 이야기를 인쇄로 번역합니다.

아카이브는 단순한 보관이 아니라 시간의 질서를 새로 짜는 일입니다.
Print Place의 아카이브는 사진·지도·구술·영상·포스터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지역의 기억을 해체하고 다시 엮어, 새로운 맥락 속에 배치합니다.

인쇄는 사라지는 것을 붙잡는 가장 물질적인 기술입니다.
Print Place는 한 장의 종이, 한 줄의 활자, 한 번의 잉크 찍힘 속에 시간과 감정의 밀도를 담습니다.
디지털이 잊는 것을 아날로그의 압력으로 남기며, 인쇄물을 통해 기억의 질감을 복원합니다.